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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새 팀에 잘 적응해 대표팀에 도움되고파”

입력 2018.09.12. 00:05 댓글 0개
【파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 행사가 열린 8일 오전 많은 팬들이 모인 경기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황희찬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18.09.08.scchoo@newsis.com

【수원=뉴시스】권혁진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함부르크에서 새 도전에 나선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꾸준히 실력을 끌어올려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새로운 팀에서 잘 성장해 대한민국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황희찬은 올 여름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 공격수 자이로 삼페리오의 부상으로 대체자를 찾던 함부르크는 오스트리아리그에서 검증된 황희찬에게 손을 내밀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토트넘)이 뛰던 팀으로 국내팬들에게 익숙하다. 1963년 분데스리가 출범 후 줄곧 1부리그 무대를 누비던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 17위에 그쳐 2부리그로 강등됐다. 1부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함부르크는 황희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황희찬은 “단장님과 감독님이 따로 연락을 해주셨다. ‘기대하고 있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경기가 열리는 동안 계속 연라ㄱ을 주셨다. 좋은 컨디션으로 승리하고 오라더라”고 전했다. 이어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기)성용이형, (구)자철이형 등 훌륭한 형들의 뒤를 잘 이을 수 있도록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을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12위의 강호 칠레를 맞아 0-0으로 비겼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황희찬은 여러 차례 오른쪽 측면을 뚫어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황희찬은 “좋은 기회를 많이 잡았고, 좋은 장면도 많았는데 이를 살리지 못해 형들에게 미안하다. 응원해 준 팬들께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체제로 새 출발을 알린 한국은 코스타리카(2-0 승리)-칠레와의 2연전에서 1승1무라는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황희찬은 “벤투 감독님은 이 팀을 위해 뛰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게 해주신다. 경기 나가기 전에 준비가 잘 돼 있으니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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