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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외국인 30명·내국인 1명 아직 연락 안돼"
입력 2018.09.11. 17:25 수정 2018.09.11. 17:42 댓글 0개확진자 A씨 쿠웨이트 접촉자는 68명으로 확인
현재 의심환자 10명 중 8명 '음성…2명 검사 중
확진자 A씨 건강 상태 "특별히 악화되지 않아"
【서울=뉴시스】강세훈 임재희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가운데 아직 30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상접촉자 중 내국인 1명도 연락이 닿지 않아 관계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현재 확진자 A(61)씨와 2m 이내에서 접촉한 밀접접촉자는 21명이며 같은 공간에 머물렀지만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상접촉자는 408명이다.
현재 일상접촉자는 외국인 106명 중 30명, 나머지 내국인들 중 1명 등 총 31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같은 비행기(아랍에미리트 항공 EK322편)를 타고 온 외국인에 대해선 주의사항을 알리고 공관이나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줄 것을 안내 중"이라며 "경찰청 등과 협력해 나머지 외국인의 소재 파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내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소재 파악이 안 된 1명에 대해서도 경찰청 등과 함께 추적 중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또 메르스 확진자 A씨를 인천공항에서 서울삼성병원까지 태웠던 리무진 택시가 이후 24차례 승객을 더 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집계됐던 23차례에서 1차례 늘어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A씨가 하차한 이후 택시기사가 밀접 접촉자로 격리되기 전까지 해당 택시를 이용했던 건수는 24건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질본은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토대로 이들의 명단을 확보해 일상접촉자로 추가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택시 승객은 일상접촉자에 포함이안된 상태다.
질본은 이중 22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완료 했으며, 이 때 탑승했던 승객은 25명으로 이들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2시간 이내에 탔던 승객도 의심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밀폐된 공간인 택시에선 비말감염(飛沫感染)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질본 관계자는 "확진자가 탄 후 2시간 이내 시간대에 택시를 이용한 사람은 2건 2명으로 파악됐다"며 "이들 2명은 모두 연락처가 확인됐고 아직 의심증상이 없는 것까지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24건 중 나머지 2건에 대해서는 소재 파악이 안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질본 관계자는 "이 택시를 이용한 사람 중 내국인 2명에 대해 연락처가 아직 확보가 안돼 경찰청을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 확진자 A씨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68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밀접접촉자는 13명, 일상접촉자는 48명이다.
현지에서 밀접접촉자 13명에 대해 검사를 했고 이중 9명이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일상접촉자 중에선 10명에 대해 검사를 해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업무차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쿠웨이트에서 A씨는 20명의 한국인 직원이 2~3개 시설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직장생활시설에서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8월 28일 복통과 설사가 발생해 9월 4일과 9월 6일 두 번에 걸쳐 현지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질본은 국내에 확진 환자 A씨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실시한 사람은 10명이라고 밝혔다.
질본 관계자는 "전날 의심환자 6명에서 4명이 추가돼 총 10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며 "이중 8명은 최종 음성 판정 후 병원 격리해제 됐고 2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0명 중 밀접접촉자가 1명, 일상접촉자가 9명이며 검사가 끝나지 않은 2명은 일상접촉자다.
아울러 확진자 A씨의 상태와 관련해선 처음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특별히 악화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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