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민 음악회 통해 문화 마음껏 향유하길”

입력 2018.09.11. 16:22 수정 2018.09.11. 16:29 댓글 0개
“음악회 통해 문화 향유하는 계기 만들었으면”
오는 13일 풍암호수공원 시민음악회 여는 이경섭 동신고총동창회장

“고등학교 총동문회에서 개최하는 음악회라서 규모는 작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광주시민들이 예향과 의향에 걸맞게 문화를 마음껏 향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광주동신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이경섭, 7회, 동신대 에너지전기공학부 교수)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문화수도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2018 제1회 동신한마음 음악회’를 오는 13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갖는다.

광주동신고총동창회가 주최하고 동신한마음음악회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음악회는 광주시청자미디어재단 신선호 박사의 사회로 진행하는데, 식전행사로 최광일(태극힐링난타)의 흥겨운 ‘난타 공연’으로 막을 연다.

이어 소프라노 유형민(전남대·광주대) 겸임교수가 오페라 아리아 2곡을 소개하는데, 풋치니(Puccini) 오페라 라보엠 중에서 무젯타 월츠 Quando m’en vo (내가 거리를 걸을때면)와 마스카니(Mascani)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중에서 ’Ave Maria(아베마리아)‘를 선보인다.

또 KBS 초청공연 등 지역축제에 다수 출연한 4중창 ‘아낌없이 주는 나무’팀(전권, 문경환, 김종필, 이숭호, 이명호)이 ‘기도’, ‘아름다운사람’ 등 2곡을 공연하며, 주권기 통기타 가수를 초청해 ‘너에게 보낸다’, ‘Funky Town’으로 흥을 돋구며, 대금산조 준(準)인간문화재 조철현이 ‘칠갑산’ ‘Those were the day’ ‘빈대떡신사’ 등 3곡을 잇따라 공연하고, 김재이와 쨈피플 팀은 재즈 콰르텟 ‘Shstakovich waltz No.2, ’Summer Time’을 공연한다.

여러 색깔의 음악, 세상 사는 이야기, 텁텁한 막걸리로 지친 몸과 마음을 함께 힐링해보는 이번 ‘2018 동신한마음 음악회’는 첫 공연이지만 ‘좋은 굿’ 만들었다는 설레임으로 관객들을 기다리며 평가를 기대한다. 공연 문의는 010-6778-2323 무료.

이경섭 총동창회장은 “그 동안 고교총동창회가 주최한 행사라면 가을철 열리는 체육행사가 주가 됐고 ,행사 성격 또한 운동과 술자리를 통해 선후배간 친목 도모를 꾀해 왔는데 , 이제는 뭔가 격을 달리하는 프로그램 하나쯤은 마련해야 한다는 2만 2천여명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이왕이면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만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 올해는 첫 행사여서 가을에 열리지만 내년부터는 봄철(4~5월)에 음악회, 10월에 체육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면서 “일반 시민들이 가을밤에 열리는 음악회를 통해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친 마음을 치유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기생기자gingul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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