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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둑기사 접고 공인회계사 합격한 조선대 강지수 학생

입력 2018.09.11. 16:19 수정 2018.09.11. 16:23 댓글 0개
지도교수 조언 받고 공인회계사 공부 준비
【광주=뉴시스】 조선대학교 경영학부 3학년 강지수(24) 학생. 2018.09.11 (사진=조선대 제공)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프로바둑기사의 꿈을 접고 대학에 입학해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대학생이 있어 화제다.

조선대학교는 경영학부 3학년 강지수(24)씨가 제53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11일 밝혔다.

강씨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프로바둑기사를 꿈꿨다. 고등학교 때는 본격적인 프로기사 준비를 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서울로 상경해 바둑도장을 다니면서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받았다.

하지만 바둑연구생으로 19세까지 통과해야 하는 프로 입문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선택을 해야만 했다.

강씨는 조선대 경영학부를 입학한 후 멘토이자 지도교수인 김경순 교수(경영학부)로부터 조언을 받고 공인회계사 공부의 방향을 잡았다.

대학에서 마련한 재경관리사 과정에 참여한 이후 단계적으로 지도교수의 멘토링을 받으며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다.

조선대가 지원하는 국가고시, 공공기관, 공사 취업 대비 프로그램의 도움도 받았다.

강씨는 "학교에서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효율적으로 공부해 집중력을 높였다"고 합격의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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