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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이달의 공무원'에 박강영 주무관

입력 2018.09.11. 15:08 수정 2018.09.11. 15:10 댓글 0개
43일 기록적 폭염 속 재난 예방 기여
금융권 무더위 쉼터 지정 등 "혁신적"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이달의 공무원'으로 시민안전실 재난대응과 박강영 주무관(맨 왼쪽)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용섭 시장이 박 주무관에서 상패를 주고 있다. 박 주무관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 금융기관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군부대 살수차를 활용하는 등 혁신적 아이디어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2018.09.11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광주시가 '이달의 공무원'으로 시민안전실 재난대응과 박강영 주무관을 선정했다.

이용섭 시장은 1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상식을 갖고 8월 한 달동안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성과를 낸 박 주무관에게 공로패와 포상금을 지급하고 인사 우대 등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박 주무관은 올 여름 43일간의 기록적인 폭염 속에 시민의 재산과 인명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인정 등 기존 무더위 쉼터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 노약자 등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광주은행의 협조를 이끌어내 광주은행 지점 74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는 행정안전부 우수 사례로도 채택돼 전국 금융권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또 도시 열섬현상 해소를 위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소방차를 활용하는 것보다는 인근 군부대의 화생방 살수차 등을 투입키로 해 전국 최초로 군 살수차를 폭염대책에 활용하는 선례를 남겼다.

아울러 살수용 물은 가뭄으로 수원지 물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은 환경공단 처리수를 사용토록 해 이 또한 전국 지자체에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박 주무관은 폭염이 지속된 7월10일부터 8월22일까지 40여일 동안 연일 대책 마련과 현장 점검, 일일 대책회의 등으로 주말도 잊은 채 묵묵히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첫 시행된 '이달의 공직자상'은 이 시장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성과를 낸 공직자를 선정하고 공직자들을 작은 영웅으로 만들어 가면서 성과를 창출하자는 취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박 주무관은 "행정의 역할은 재난 등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재난 업무의 실무자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항상 시민을 위해 필요한 공직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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