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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탄 택시 추가승객 연락처 확보…"23명 이상"
입력 2018.09.11. 14:53 수정 2018.09.11. 15:14 댓글 0개연락 안된 외국인 일상접촉자 50여명 소재 파악중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공항에서 병원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 리무진 택시의 추가 탑승자 연락처를 모두 확보했다. 이로써 일상접촉자는 최소 23명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확진자 A(61)씨를 태운 리무진 택시의 추가 카드사용 내용을 통해 승객 전원의 연락처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락처를 확보한 23건 모두 별건"이라며 "최소 23명이 이 택시에 탑승했는데 동승자 여부 등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리무진 택시는 카드 결제 전용 택시로 현금 결제는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 승객들은 신원이 확인될 경우 모두 일상접촉자로 분류된다. 따라서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머문 일상접촉자 수는 전날 417명에서 인천공항 CC(폐쇄회로)TV 감시 결과 추가로 확인된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 1명을 포함해 최소 441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상접촉자 가운데 한국을 떠난 항공사 승무원 등 35명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출입국 관리 기록 등을 토대로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항공사 승무원의 경우 소재가 상대적으로 명확한 분들"이라며 "출입국 시 검역이나 관리 기록 등이 남아있는 데다 항공사 측에서도 계속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외국인 일상접촉자 115명 가운데 아직 연락처 확보가 안 된 50여명에 대해 행정안전부, 경찰, 출입국사무소 등을 통해 연락처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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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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