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2022년 3월 학생 1천명·교수 100명으로 개교

입력 2018.09.10. 18:42 수정 2018.09.11. 08:37 댓글 0개

한전공대 설립용역 중간보고회가 10일 오후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 1층 한빛홀에서 열렸다.이날 한전 관계자가 한전공대 설립용역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6766008@hanmail.net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 100대 과제인 한전공대가 학생 1천명과 교수 100명 규모로 오는 2022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된다.

한국전력은 10일 오후 나주 본사 한빛홀에서 한전공대 설립 컨설팅사인 ‘한전공대 설립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고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된 설립 타당성과 개교 시기, 방향성 등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날 한전공대 컨설팅사인 ‘A.T.Kearney’사가 밝힌 중간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한전공대는 ‘작지만 강한’ 소수 정예 에너지특화 클러스터 대학을 설립 방향으로 잡았다.

연구와 교육, 산학연을 아우르는 에너지밸리 중심대학으로 국내외 대학과 공공·기업 연구소 등 에너지 산업 혁신 주체들이 함께 하는 클러스터 모델형 대학으로 컨셉을 추구한다.

학교 규모를 결정하는 학생 수는 6개 에너지 관련 전공에 각 100명씩 계획된 대학원 600명과 학부 400명 등 총 1천명+α(외국인 학생)로 설립된다.

대학 교수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 기능을 유지하고 학생 대 교수 10대1비율에 맞추기 위해 100+α정했다. A.T.Kearney사 측은 이 같은 학생 규모는 국내 타 교육기관 이해 관계자 의견과 학령 인구 감소, 연구수행 능력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우수 학생과 교수진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한전공대는 학생들의 입학금과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고 아파트형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수 교수진 확보를 위해서는 한국과학기술대 대비 3배 이상의 연봉(4억원+α)을 보장하고, 국내 대학 대비 2배 수준의 연구 시드 머니(10억+α)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전공대는 에너지분야에서 3단계로 나눠 오는 2050년까지 ‘세계 최고 에너지 공대 톱 10’이라는 로드맵을 밝혔다.

한전공대 규모와 설립시기, 입지 등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한전공대는 캠퍼스 40만m², 대형 연구시설 40만m², 산학연 클러스터 40만m²등 총 120만m²규모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 중심 대학으로 육성된다.

설립 시기는 오는 2022년 조기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빈 한전공대 설립단장은 “한전공대는 인·허가와 부지 선정 등 여러가지 문제로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부분 개교를 하더라도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립 부지는 신속한 인·허가’를 위해 ‘국·공유지’가 1순위로 제시했다.

A.T.Kearney사 관계자는 “최단기간 내 입지 선정을 위해서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합의 추천’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만약 시·도가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에는 적기 개교 가능 시한을 고려해 용역내 전문가를 통해 입지를 선정하는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용역보고서에서는 한전공대의 성공적인 설립과 신속한 개교를 위해서는 범정부 지원조직 구축과 정부·지자체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T.Kearney사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 한전이 참여하는 범정부 설립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관련 법령 제·개정, 기반 기금 활용 가능성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중간용역 보고에서에는 구체적인 착공 시기와 입지 선정과 재정 부담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빠져 향후 논란이 예고된다.

지역 한 인사는 “한전의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와 국내 교육환경 악화 등이 강조되다 보니 이번 보고서에서 구체적인 재정 부담 방향과 향후 진행 프로세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최근 논란과 지역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전공대 부지 선정과 관련,광주시와 전남도의 합의 추천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면서 “만약 시·도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오는 2022년 조기 개교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 설립 방향성 수립을 위한 1단계 용역 결과와 관련,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12월 설립 기본계획 상세화, 2019년 상반기 입지 선정 절차 진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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