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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일상접촉자 4명 의심환자 신고…"2명 음성·2명 검사중"

입력 2018.09.10. 15:08 수정 2018.09.10. 16:14 댓글 0개
밀접접촉자 22→21명·일상접촉자 452→417명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확잔 발생에 따라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 게이트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재고 있다. 2018.09.10.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일상접촉자 4명이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2명은 음성이었으며 2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0일 "전날까지 일상접촉자 4명이 의심 환자로 신고돼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다"며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심 환자로 신고된 4명은 확진 환자 A(61)씨와 같은 아랍에미리트 항공 EK322편(7일 오전 3시47분~오후 4시51분) 탑승객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진 않았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에 있던 사람으로 항공기 좌석 기준으론 앞과 뒤 3개 열 안 탑승자다.

보건당국은 이들 4명에 대해선 2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진 격리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4명 중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중인 20대 영국인 여성도 포함돼 있다.

올해 들어 메르스 의심 환자 신고 건수는 총 959건이었으며 169명이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8일 양성 판정된 A씨를 제외한 168명의 메르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수는 모두 감소했다.

밀접접촉자 1명은 애초 해당 승객은 A씨와 같은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실제로는 이코노미석에 탑승했다.

이로써 현재 밀접접촉자 수는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9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택시운전자 1명, 휠체어 도우미 1명 등 총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명, 인천 7명, 경기 2명, 부산 1명, 광주 1명 등이다.

일상접촉자는 452명에서 417명으로 35명이나 줄었다. 일상접촉자는 확진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 등을 통해 간접 접촉 가능성이 작아 별도 격리 조치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접촉자 숫자가 하루 만에 35명이나 줄어든 데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항공기 승무원 3명 외의 승무원 등은 다른 항공기를 통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상접촉자의 경우 격리를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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