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송정역 배동신역으로 바꿔야”

입력 2018.09.10. 14:34 수정 2018.09.10. 14:40 댓글 0개
배동신어등미술대전 수상작 발표
이현선 광주 광산구문화원장

“광주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송정역을 배동신역으로 이름을 바꿔 광주를 예향으로 부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현선 광주 광산문화원장은 지난 8일 제28회 배동신어등미술대전 심사 결과 발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만의 문화브랜드를 추진하고 문화산업을 창출해 진정한 예향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광산 출신으로 세계적 수채화가인 고 배동신 화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광주 송정역 청사가 예술적 건물로 지어져 광주 관문에서부터 외지인이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배동신 화백은 한국현대미술계 1세대 화가로 우리나라 수채화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유명하다. 광주 송정에서 태어난 배 화백은 여수에서 주로 기거하며 작품을 해왔는데 우리나라 서양화단의 형성에서부터 수채화의 외길을 걸어오며 근현대 수채화 1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원장은 광주송정역에서 판소리가 흘러나와 관광객들에게 광주가 소리의 고장임을 인식시키고 역 앞 배동신 생가를 복원해 갤러리로 운영하고 역 앞 송정시가지를 ‘배동신 예술의 거리’로 지정 운영하는 등의 문화브랜드 사업을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광주만의 문화브랜드로 문화산업을 창출해 문화예술도시로의 광주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향토문화 발전을 통한 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등산권, 어등산권, 황룡강권 역사문화를 아우르는 문화브랜드를 만들자는 것이다.

특히 이 원장은 기존 무등산권과 어등산 의병테마파크와 함께 황룡강 주변 인물 17명을 활용한 가칭 ‘시인의 길’을 조성하는 관광벨트 조성을 강조했다.

또 광주 예향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배동신어등미술대전 대상 작품은 세계적 미술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 출품하는 기회를 주고 지원키로 했다.

이 원장은 “말로만 주장할게 아니라 예향과 의향의 광주가 눈으로 보여야 진정한 예향 광주로 거듭날 수 있다”며 “광주송정역을 배동신역으로 바꾸고 미술대전 대상작품은 이베이에 올려 광주 예향의 훌륭한 콘텐츠를 세계 속에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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