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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어째"···고삐 풀린 장바구니 물가

입력 2018.09.06. 17:01 수정 2018.09.07. 14:18 댓글 0개
aT, 추석 차례상 비용 가격조사결과 1차 발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10만원 저렴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지난해 추석때보다 6% 늘어난 평균 28만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0만원 가량 더 저렴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28만500원이었다.

이는 전국 19개 시·도 전통시장 18곳과 대형마트 27곳의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로, 지난해 추석때보다 5.9% 오른 것이다.

전통시장이 23만2000원, 대형마트가 32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9%, 4.9% 상승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9만7000원 더 싼 셈이다.

품목별로는 생산량이 급감한 쌀 가격이 전통시장 기준 32.6%(대형마트 19.6%) 올랐다.

폭염에 의한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배추·무·시금치의 가격도 전통시장 기준 23.9%, 37.8%, 105.3% 각각 올랐다.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으로 사과와 배는 상품과(上品果) 비중이 줄었고, 밤·대추는 낙과 피해 가격이 다소 올랐다.

반면 계란은 산란계(알낳는 닭) 사육마릿수 증가로 13.8% 저렴해졌고, 북어와 조기는 재고량이 넉넉해 가격이 낮아졌다.

이기수 aT 수급이사는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및 국지적 호우로 일부 채소·과일 품목의 생산량이 줄면서 올 추석 성수품 구입비가 지난해 추석때보다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aT는 오는 13일과 20일 추석 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분석 정보를 두 차례 더 발표할 예정이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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