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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들을 조물주 위의 건물주로 만들었나

입력 2018.09.06. 08:19 댓글 0개
표나라 부동산 전문가 칼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시지부 북구부지회장

부동산 부자들에게 물었다. “어떻게 부동산으로 부자가 됐나요?”

첫째 운이 좋아서, 둘째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자산 덕분에, 셋째 사업 수완이 좋아서, 넷째 부동산·주식 등 재테크 감각이 뛰어나서, 다섯째 철저한 근검 절약 덕분에…

어떤 답이 가장 많았을까? 대부분은 네 번째 항목이 가장 많았으리라 예상하겠지만, 부자들의 답은 우리의 예상을 비껴갔다.

그들이 가장 많이 택한 답은 ‘철저한 근검절약 정신’이었다.

물론 운이 좋았거나, 부모님이 물려주신 자산 덕분이라고 솔직하게 답한 이들도 있다. 하지만 재산상속형 부자들 역시 ‘근검절약 정신’을 상속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로 뽑았다. 이는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무리 부를 물려받았더라도 어릴 적부터 배웠던 근검절약 정신이 밑바닥에 깔려있지 않으면 더 크게 불리거나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부동산 부자들에게 두 번째 질문을 던져보자.

“자신이 가진 것 중에서 자녀에게 가장 물려주고 싶은 게 무엇인가요?”

돈일까? 건물? 인맥? 그렇지 않다. 그들이 자녀에게 전하고자 하는 가장 큰 자산은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재테크 능력과 올바른 가치관, 그리고 근검절약 정신’이었다.

이른바 ‘밥상머리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대부분의 부동산 부자들이 공감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재테크의 3대 원칙 ‘모으기’, ‘불리기’, ‘지키기’에서도 절약정신은 빠지지 않는다.

어릴 적 심어준 경제에 대한 절약정신과 가치관은 재산을 키워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돈을 모아가는 과정 중 가장 필수적인 철학 또한 절약일 것이다.

단순히 ‘돈을 헤프게 쓰지 않는다’라는 생각도 중요하지만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기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자녀에게 어린 시절부터 경제교육을 철저히 받도록 한다.

워렌 버핏이 11살 때 책상에 붙여놓은 자기다짐의 글이다.

첫째,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

둘째, 좋은 습관이 일생을 좌우하므로 주변사람들의 좋은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든다.

셋째, 1달러의 가치를 소중히 하면 늘 1달러로 무엇을 할까 생각한다.

넷째, 나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섯째, 기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꼬마 버핏이 어떻게 경제를 배웠을까? 주식중개인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버핏의 집에는 재테크 관련 책들이 잔뜩 있었다. 버핏은 어릴 때부터 그런 책들을 읽고 자라왔던 것이다.

우리는 자녀에게 좋은 대학에 입학해 대기업에 가라고 한다. 하지만 경제교육에 대해 얼마나 신경쓰고 있을까? 너무나도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내 아이들이 돈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비전을 가지는 교육을 남보다 먼저 받는다면 내 아이들이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되는 것도 남보다 먼저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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