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Legend] 대형 유격수의 탄생 ´홍세완´

입력 2018.09.04. 14:11 수정 2018.09.04. 15:47 댓글 0개
2000. 4. 7 무등일보

2000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한 홍세완은 유격수라는 포지션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당시만해도 유격수는 수비 건설하고, 타율 0.250만 쳐도 훌륭하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홍세완의 등장으로 유격수에 대한 인식은 180도 달라진다. 수비력 뿐만 아니라 파워에 해결 능력까지 겸비한 '공격형 유격수'가 탄생한 것이다.

홍세완은 장충고, 성균관대를 거쳐 해태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입단 당시 아마야구 시절 유명세와 달리 2차 11번 지명, 계약금 4천만원에 그저 평범한 선수였다.

하지만 홍세완은 성실한 자세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2000년 데뷔 시즌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2001년에는 KIA타이거즈의 주전 유격수로 풀타임 출장한다.

그리고 2003년, 잠재력이 폭발한 홍세완은 리그 최초로 유격수 100타점을 기록하며 '공격형 유격수'로 올라선다.

유격수 100타점 기록은 2018년 현재까지 홍세완, 강정호, 김하성 단 3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다 2010년 32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한 홍세완. 하지만 그의 플레이는 많은 타이거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통합뉴스룸=최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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