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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전라남도청' 현판 복제해 제자리로

입력 2018.09.04. 10:59 수정 2018.09.04. 11:37 댓글 0개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전남도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옛 전남도청 현판에서 총탄 흔적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1번이 탄흔 가능성, 2~7번은 탄흔과 무관한 것으로 감정됐다. 2017.07.13 (사진=전남도 제공) praxis@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옛 전남도청 정문에 걸려있던 ‘전라남도청’ 현판이 복제돼 제자리에 걸린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5·18 당시 전남도청 정문에 걸려 있던 ‘전라남도청’ 현판을 복제해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에 부착하는 방안을 광주시와 협의하고 있다.

전남 무안 현 도청 5층 기록관실에 보관돼 있는 동판 현판은 가로 43㎝, 세로 150㎝ 크기로 관리번호 ‘행정박물 2016-122’ 공공기록물로 지정돼 있다.

이 현판은 지난해 7월 동판 곳곳에 총탄 흔적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가 나온 바 있다.

지난해 우승희 전남도의원이 현판의 원형복원을 주장하며 이슈화가 됐었다.

한편 전남지역 5·18 현황분석과 기념사업, 사적지 지정 및 보존계획 등을 담을 '전남도 5·18기념사업 기본계획' 용역 이 진행중이다.

현재 5·18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현장 기념물은 전남 8개 시·군에 표지석 52곳, 안내판 21곳 등 모두 73곳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화순이 13곳으로 가장 많고 목포 12곳, 나주 11곳, 해남·영암·함평 각 8곳, 강진 7곳, 무안 6곳 등이다.

오는 11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73곳의 5·18역사현장의 분석을 통해 원형보존을 할지, 표지석만 세울지, 공원화를 할지 등 다각적인 분류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8월 5·18 사적지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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