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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세월호 분향소 1329일 만에 철거

입력 2018.09.03. 10:55 수정 2018.09.03. 11:03 댓글 0개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3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됐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가 철거된다. 2018.09.03.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진도=뉴시스】변재훈 기자 =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던 진도 팽목항 분향소가 설치 1329일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일 4·16가족협의회에 따르면 가족들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됐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철거한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팽목항 분향소는 세월호 참사 9개월 만인 2015년 1월14일 오후 4시16분에 컨테이너 2개동 규모로 설치됐다.

당초 분향소가 설치된 공간은 전남도의 진도항 2단계 개발사업 구간으로 항만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개발사업이 잠정중단됐으며, 4·16가족협의회와 진도군은 선체 인양과 미수습자 수색이 끝날 때까지 분향소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인양이 끝나고 지난 4월16일 합동영결식까지 마무리된 만큼 협의를 통해 철거를 결정했다.

분향소 내 희생자 사진·유품과 추모 상징물들은 경기 안산시 고잔동 4·16 기억저장소로 옮겨진다. 팽목항 내 '기다림의 등대'와 추모 조형물은 보존된다.

4·16가족협의회는 진도군과의 협의를 통해 분향소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동거차도에 설치됐던 선체인양 감시·기록 초소도 지난 2일 철거됐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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