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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 내년 경제성장률 3.7% 전망

입력 2014.11.25. 18:33 댓글 0개

산업연구원(KIET)이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을 3.7%로 전망했다. 또한 민간소비는 3% 내외, 설비투자는 5%대 성장을 예상했다.

25일 KIET에 따르면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에서 비롯된 수출 증가 및 경기부양에 따른 내수회복으로 '2015년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소폭 상승한 3.7% 내외에 달할 전망이다.

수출은 올해 5781억달러에서 내년에는 6043억달러로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성장둔화, 엔저에 따른 일본과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KIET는 유가 하락은 석유제품의 수출 감소를 가져와 수출증가율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은 국내 경제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올 5348억달러에서 6% 증가한 566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올해 434억달러에서 374억달러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소비는 3%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IET는 대외적으로 완만한 세계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적으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물가 안정에 따른 실질 구매력 개선, 취업자수 증가 등이 어우러지면서 민간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 및 건설투자도 올해보다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는 수출 증가와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보다는 0.2%포인트 늘어는 것이다.

또한 건설투자 증가율도 SOC 예산 증액 등에 힘입어 올해 2.4%에서 2.8%로 0.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산업별로는 조선, 반도체가 5% 이상 수출이 늘어나면서 제조업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디스플레이는 2012년 이후 감소세에서 벗어나 내년부터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정유는 올해에 이어 수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석유화학은 수출은 증가하지만 제품단가 하락 등으로 생산과 내수 모두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다. 또한 KIET는 엔저 지속시 정유, 자동차 등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새로운 유망 수출산업으로는 ▲중전기계 ▲플라스틱제품 ▲축전지(이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경보신호기 부품 ▲화장품 ▲의료용전자기기 등 7개 품목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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