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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형마트 올 상반기 수익 3800억…공익기여 0.06%

입력 2014.11.25. 14:13 댓글 0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남도내 20개 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SSM)들이 올 상반기(1~6월)에 올린 수익이 3800억원에 달한 반면 공적 기여도는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 의원이 전남도내 대형마트와 SSM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 소재 11개 대형마트와 9개 SSM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벌어들인 수익이 모두 3834억 3081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익은 6846억1366만원이었으며 경기불황 속에도 올해 상반기 수익이 지난해 전체 수익의 절반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들 대형마트와 SSM들이 지역내 공익사업에 기여한 액수는 2억5027만원으로, 전체 수익의 0.06%에 불과했다. 또 지역 농산물 구매에 쓴 돈은 1313억7749만원으로 전체 수익의 34%에 불과했다.

이들 업체들이 고용한 전남도민은 244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0%에 달하는 977명이 비정규직이었다.

대형마트 수익별로는 이마트 목포점이 가장 많았고 홈플러스 순천점, 이마트 여수점, 롯데마트 목포점, 순천시 이마트점, 롯데마트 여수점, 롯데마트 여천점, 홈플러스 광양점, 홈플러스 목포점, 롯데마트 나주점 등의 순이었다.

황 의원은 "대형마트가 막대한 수익을 내는데도 지역내 기여도가 미미한 것은 수익의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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