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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물 불어난 백운광장 이유 있었다
입력 2018.08.29. 16:54 수정 2018.08.29. 17:54 댓글 0개도시철도 2호선 논란에 부딪혀 중단된 하수도 정비공사가 국지성 호우가 내렸던 지난 27일 광주 남구 대남대로 백운광장 일대 침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폭우로 인한 관내 피해신고는 총 256건이다. 상가 91건, 도로 76건, 주택 35건 등 침수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짧은 시간에 시간당 62㎜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하수구가 역류가 일어났고, 백운고가 도로에는 빗물이 1m 가량 차오르는 등 피해가 컸다.
하수도 배수용량 부족이 이번 침수사태의 원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일대 하수도 정비공사 중단으로 인해 피해가 더 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제 침수 피해가 컸던 남구 대남대로의 백운광장~봉선동 웨실리신협 구간 하수도 정비공사는 2016년 12월 이후 중단됐다.
이 사업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상습침수지구인 대남대로 일대에 하수관로를 신설하는 공사였다. 하지만 백운고가 인근 도시철도 2호선 예정구간과 500m가 중첩돼 완공 1년을 앞두고 전면 중단됐다. 광주시는 지하철공사와 병행하기 위해 하수도 정비공사를 연기했으나 공론화 논란으로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이 지연되면서 두 사업 모두 중단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백운광장 일대 침수 피해로 이어졌으며, 광주시는 이번 사태가 발생하자 지하철공사 전에 하수관로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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