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타이거즈 진기록] 선동열 '삼진이 제일 쉬웠어요'

입력 2018.08.28. 09:41 수정 2018.08.28. 11:07 댓글 0개
1995. 8. 29 무등일보

1995년 8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해태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연장 13회까지 이어진 이날 경기에서 해태는 혈투 끝에 송인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머 쥐었다.

이날 승리에는 선동열의 활약이 큰 몫을 했다.

한점 차 승부를 펼치던 8회, 해태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 선동열을 꺼내든다.

마운드에 오른 선동열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고 한화의 4번 타자 장종훈부터 9회 말 8번 타자 강인권까지 5연속 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돌려세운다.

이로써 선동열은 나흘 앞서 열린 쌍방울레이더스전에서의 4연속 탈삼진을 더해 9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한다. 종전까지는 6연속 타자 탈삼진이 신기록이었다.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 기록은 세월이 흘러 타이거즈 후배 이대진에게 깨지고 만다.

통합뉴스룸=최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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