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강진에서 청자의 모든 것 만나보세요”

입력 2018.08.27. 11:12 수정 2018.08.27. 15:40 댓글 0개
전라도 정도 천년, 광주전남 세계유산으로 다시 날자<5>강진 도요지
고려청자박물관·디지털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 보유

한국 대표 도요지인 강진에는 고려청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우선, 강진군 대구면 도요지 앞에 시선을 사로잡는 건물이 있다. 바로 고려청자박물관.

고려청자박물관은 강진 청자요지와 고려청자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ㆍ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7년 문을 연 뒤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고려청자 연구의 메카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 입구 오른편에는 가마터가 있고 왼편에는 도공이 청자를 빚는 청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청동상 뒤 커다란 철망에 청자 파편들을 쌓아둔 것이 눈길을 끈다.

고려청자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특별전시실, 시청각실 등을 갖추고 있다.

1층 전시실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청자 경매가 이뤄지고 시청각실에서는 청자 제작 유래, 제작 방법 등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2층은 고려청자의 생산과 소비, 유통, 변천 과정 등 고려청자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연꽃, 국화, 구름, 학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 친근한 소재들과 장면을 담은 청자들을 만날 수 있고 전시실 한 구석에는 세계로 청자를 실어 날랐던 황토 돛단배를 재현했다.

강진군은 지난 2005년 5월 도예문화원을 개관했다.

이 곳은 1977년 재현 사업 초기 청자 작품부터 공모전 수상작, 일본, 프랑스 등 국제도예작가 기증작, 국내 도예작가 기증작 등 2천여점의 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2015년에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첨단과학 기술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디지털 체험장을 도입해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 운영중에 있다.

이밖에도 청자를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청자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 전통 한옥으로 개관한 강진청자판매장에는 관요판매장과 개인요 업체 판매장이 입점해 있다.김영솔기자 tathata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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