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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강화대학'선정 순천대, 정원 감축 안한다

입력 2018.08.24. 16:15 수정 2018.08.24. 16:26 댓글 0개
순천대, 대학기본역량 진단 결과 '사죄'
2015년 구조조정, 정원 10% 이미 감축
【순천=뉴시스】 국립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 전경. 2018.08.10.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순천대는 24일 정원 10%를 줄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는 전날 교육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되자 학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쳤다고 사죄했다.

교육부의 대학 역량 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될 경우에는 향후 10%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또 대학 특성화 계획 수립과 정원 감축 등 권고사항을 이행해야 하며, 만약 이행치 않을 경우 일반재정지원사업을 지원받을 수 없다.

하지만 순천대는 지난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당시 이미 정원을 10% 감축했고, 이번 결과 반영에도 이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순천대는 추가 정원 감축은 없으며,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을 포함해 정부재정지원사업 등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순천대는 정부재정지원사업 이외에도 순천시 지원의 총 50억 원 '인재육성 장학금', 총동창회 10억 원 지원금 등을 추가 확보해 이를 학생 장학금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순천대 박진성 총장은 "지역민의 자랑인 순천대가 '역량강화대학'이라는 결과를 받아 지역민과 구성원들에게 상실감과 심려를 끼쳤다"면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지만 이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혁신적인 대학 구조개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대는 2020년 보완평가와 2021년 3주기 평가에 대비해 '특성화 발전 계획' 수립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 지역사회와 산업체 의견을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학사구조개편 추진, 주요 핵심지표 통합관리 체계 구축, 구성원 및 지역과의 소통 강화 등 대학혁신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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