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용섭 광주시장 "5·18 국가폭력 주도 전두환씨 사죄해야"

입력 2018.08.24. 14:59 수정 2019.03.11. 16:04 댓글 2개
38년간 은폐된 5월 진실 밝혀지길…국민적 관심
【광주=뉴시스】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뉴시스 DB)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24일 성명을 내고 "5·18 국가폭력을 주도한 전두환씨는 진실을 밝히고 오월영령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씨가 27일 광주 법정에 선다"며 "5·18민주화운동 후 38년만의 일이자, 5·18당시 내란 목적 살인,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지 23년 만의 일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재판은 고 조비오 신부 개인의 명예훼손을 넘어 역사의 진실과 거짓이 마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38년 동안 침묵하고 있던 진실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광주시민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월역사의 진실 위에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속에 5·18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됐고 실체적 진실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며 "마지막 진실, 최초 발포명령자를 찾아내는 일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불의의 국가폭력 책임자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전두환씨는 하루라도 빨리 진실의 입을 열어야 한다. 이번 광주행이 또다시 책임회피와 변명으로 얼룩진다면 광주시민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kykoo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