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67년만에 광주서 만나는 ‘조선화’라는 북한미술의 세계

입력 2018.08.23. 15:06 수정 2018.08.23. 15:18 댓글 0개
최창호·김인석 등 32명 작가 22점 선보여
광주비엔날레 기간 전당 문화창조원 전시
북한작품의 세계는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2018광주비엔날레에 북한작품 전시가 설치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시 작품과 내용, 해당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북한 작품 반입을 계기로 9월 비엔날레에 선보일 북한작품을 미리 만나본다

2018 광주비엔날레에는 북한작품 22점이 선보인다.

북한전은 ‘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덕스’를 주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6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여작가는 북한 최고 작가로 손꼽히는 최창호와 공훈예술가 김인석 등 32명에 이른다.

또 이들 개인 작가 작품 이외에 여러 명이 함께 공동하는 완성하는 대형 집체화 작품도 6점에 달한다.

특히 이들 작품은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창작된 작품으로 중국 베이징 만수대창작사 미술관 전시작 등에서 특별히 선별된 것이다.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한 4~5미터 폭의 대형 집체화는 대부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며, 집체화가 주를 이루는 북한미술전 또한 세계 최초다.

광주비엔날레 기간 북한미술전에서는 정치 이념에 의한 선동·선진화 위주의 인민의 감성에 호소하는 요소와 서정성을 강조하는 사실화로 변화한 북한미술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북한 채식색사실화는, ‘조선화’는 조선 시대 전통회화에 옛 소련과 중국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독자적으로 해석·결합해 주체화로 정립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인문예술가로 조선화 분야에서 북한 최초 작가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최창호 작가와 공훈예술가 김인석의 작품 등도 대거 선보인다.

북한에서는 모든 예술가들이 노동당의 유일사상과 김일성의 주체적 문예사상을 작품에 반영하는데, 이러한 예술가들의 사상을 강화하기 위해 무급부터 8~1급·공훈예술가·인민예술가까지 11등급으로 구분해 임금에 차이를 두고 있다.

이 등급 가운데 인민예술가 칭호는 국가 최고 영예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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