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서 선보일 북한작품 광주 도착
입력 2018.08.22. 16:46 수정 2018.08.22. 16:59 댓글 0개2018광주비엔날레 주제전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작품설치가 최근 광주에서 시작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18광주비엔날레 7개의 주제전 중 하나인 ‘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전에 출품된 대형 집체화 등 22개 작품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6관에 설치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월 말부터 북경과 워싱턴 등에서 항공으로 반입된 작품은 서울의 권위 있는 문화재연구소에서 배접 과정을 거쳐 광주로 운송됐다.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6관에서 대형 집체화 6점을 포함한 북한 조선화 22점에 대해 표구 및 설치 작업은 45% 가량 진행됐다. 표구 및 설치 과정의 난이도가 높아 이달 말까지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교수이자 작가인 문범강 큐레이터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수차례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한미술을 집요하게 연구해 온 북한미술 권위자로 이번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전은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8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대부분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창작된 작품으로 북경 만수대창작사미술관장 소장품 15점, 국내 개인 및 미술관 소장 3점, 그리고 워싱턴 예도예술재단(Yedo Arts Foundation)에서 소품 4점 등을 문범강 교수가 선별했다. 조선화 분야에서 북한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최창호 인민예술가, 김인석 공훈예술가 등 32명이 참여한다.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한 4-5미터 폭의 대형 집체화는 대부분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집체화가 주를 이루는 북한미술전 또한 세계 최초라 할 수 있다.
한편 총 43개국 165작가가 참여하는 2018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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