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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까지 더위 기승부리다 점차 태풍 영향··· 광주 35도

입력 2018.08.21. 04:00 수정 2018.08.21. 10:49 댓글 0개
낮 최고 기온 30~36도 더위
밤부터 점차 태풍 영향 들어
【서울=뉴시스】박태홍 기자 =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 (處暑) 절기를 닷새 앞둔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뭉게구름 사이로 볕이 뜨겁게 내리쬐고 어린이들이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맞으며 즐겁게 놀고 있다. 2018.08.19. hipth@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2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 지방에서는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에는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다가 밤부터 점차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겠다.

기상청은 "오늘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남 북부에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온열 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라고 예보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의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남 북부, 서해5도에서 5~40㎜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3도, 강릉 32도, 청주 36도, 대전 30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대구 36도, 부산 32도, 제주 33도 등으로 예측된다.

이날 아침까지 서해안에, 오전까지 서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서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한반도로 접근 중인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이 일기 시작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2m, 먼 바다 1~4m로 예상된다. 남해 앞바다는 0.5~2m, 먼 바다에선 0.5~3m로 예측된다. 동해 앞바다와 먼 바다는 각각 0.5~2m, 0.5~2.5m 높이로 물결이 일겠다.

솔릭은 22일부터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 전국에 매우 많은 비를 강하게 뿌리겠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유의동 예보국장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8.20. dahora83@newsis.com

태풍의 영향으로 산사태와 토사 유출, 하천 제방, 축대 붕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가 필요하다. 또 남해상과 서해상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파고가 높겠다.

21일부터 당분간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해안가에서는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솔릭은 20일 오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6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서북서진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오후 9시께는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310㎞ 부근 해상, 22일 오후 9시께 서귀포 남쪽 약 70㎞ 부근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제20호 태풍 시마론(CIMARON) 또한 북상하고 있다. 시마론은 20일 오후 9시 기준 괌 북북동쪽 약 5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서진하는 것으로 관측됐는데, 현재까지는 일본을 관통하는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존 농도는 부산·경남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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