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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레슬링 박영미·정명숙, 나란히 금메달

입력 2018.08.21. 00:38 수정 2018.08.21. 03:37 댓글 0개
한국 김형주·남경진, 동메달 획득
정명숙(왼쪽)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북한 여자레슬링 박영미(27)와 정명숙(25)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영미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여자 자유형 53㎏급 결승에서 줄디스 에시모바(카자흐스탄)를 11-0으로 완파했다.

1피리어드에서 상대 선수의 30초 페널티로 선취점을 올린 박영미는 태클과 그라운드 기술로 2점씩을 추가해 5-0으로 앞섰다. 박영미는 2피리어드에서 6점을 추가해 11-0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4강에서 우승후보 오쿠노 하루나(일본)를 힘겹게 꺾고 결승 무대를 밟은 박영미는 결승에서 실력 차를 자랑하며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정명숙은 여자 자유형 57㎏급 결승에서 중국의 페이싱루를 5-4로 꺾어 금메달을 따냈다.

1피리어드에서 페이싱루와 4-4로 팽팽히 맞섰던 정명숙은 2피리어드에서 그라운드 기술로 1점을 올려 5-4로 앞섰고, 경기 끝까지 잘 버텨 승리를 일궜다.

여자 자유형 50㎏급에서는 김형주(34·제주도청)와 북한의 김선향(21)이 나란히 동메달을 땄다.

김형주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야크흐스히무라토바 다울레트비케(우즈베키스탄)를 6-0으로 꺾었다.

박영미(왼쪽)

8강에서 인도의 비네시 포가트에 0-11 테크니컬 폴로 완패한 김형주는 패자부활전에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 귀중한 메달을 땄다.

김선향은 세티아와티 에카(인도네시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분 10초 만에 10점을 올려 10-0 테크니컬 폴승으로 이겼다.

8강에서 캄보디아의 삼낭 디트를 10-0으로 물리친 김선향은 준결승에서 이리에 유키(일본)에 4-13으로 졌지만,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 메달 획득에는 성공했다.

남자 자유형 125㎏급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남경진(30·울산남구청)은 파키스탄의 타얍 라자에 9-0으로 완승을 거둬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자유형 62㎏급에 나선 북한의 림정심(24)은 사크시 말릭(인도)와의 3·4위 결정전에서 12-2로 이겨 동메달을 가져갔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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