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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교섭 결렬 선언'···부분파업 돌입

입력 2018.08.20. 15:02 수정 2018.08.20. 15:12 댓글 3개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아자동차 본사 사옥 전경. 2018.08.20 (사진=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지부가 임금·단체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20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6일 교섭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20~23일 사흘간은 하루 4시간, 24일 하루는 6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이번 부분파업은 전국 공장, 정비·판매 지회별로 동일하게 실시된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5일 전체 조합원 2만8812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해 72.7% 찬성으로 파업안을 가결시켰었다.

당시 찬반투표에는 광주·소하·화성·정비·판매 등 5개 지회 조합원이 참여해 전체 재적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표를 던졌다.

기아차 노조는 파업안 가결 이후 9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해 지난 7일부터 2주 동안 사측과 '집중 교섭'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1만6000원(5.1%)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와 표준생계비 부족분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4만3000원 인상, 성과급 250%, 일시격려금 27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을 제안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4만5000원 인상, 성과급 250%와 일시금 30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지급에 합의했다.

이날 기아차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은 '교섭 재개' 공문을 노조에 접수했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21일 오후 2시에 본교섭 속개를 통해 이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임금협상은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지만 단체협상 개정을 놓고 사측과 20여가지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부분 파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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