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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부통령 "EU, 美 제재 따른 손실 만회하기로 약속"

입력 2018.08.20. 01:43 댓글 0개
"일부 민간 기업들 이란 떠났지만 여파 결정적이지 않아"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TV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2018.8.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11월 미국의 이란산 원유 금수가 발효되기 전에 행동을 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프레스TV,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자한기리 부통령은 유럽국들이 미국의 제재에 따른 이란의 손실을 만회해 주겠다며 이 같은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이달 7일 미국의 이란 독자 제재 복원으로 일부 민간 기업들이 이란을 떠나긴 했지만 여파가 아주 결정적이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며 중동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JCPOA를 탈퇴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 등 나머지 서명국들은 이란의 협정 위배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은 이달 7일부터 이란에 대한 독자 제재를 시작했다. 유럽국들은 미국의 '세컨더리 제재'(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에까지 불이익 조치)를 피하기 위해 이란 제재에 동참할지 이란과의 거래를 지속할지 고심 중이다.

이란의 달러 매입 금지와 주요 금속 거래 통제가 이번에 복구된 제재의 핵심 내용이다. 에너지와 금융에 대한 제재는 11월 4일부터 시작된다. 미국은 각국에 이 때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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