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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짜백신' 관련 감독기관 간부 6명 또 무더기 해임

입력 2018.08.18. 17:58 댓글 0개
【한단(중국 허베이성)=AP/뉴시스】2017년 4월25일 중국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鄲)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 1명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3일 한 광견병 백신 제조 회사가 백신에 대한 기록을 허위로 조작한 것과 관련, 안전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분노가 폭발하자 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2018.7.23

【베이징=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가짜백신' 파문과 관련해 식품약품감독관리 당국의 간부 6명을 해임 처분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국가시장감독총국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지금은 통폐합된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에서 2개 부서의 수장을 맡았던 딩젠화(丁建華) 약품화장품 감독관리사 사장 등 5명을 파면했다고 밝혔다.

면직된 간부는 약품화장품 감독관리사 부사장 둥룬성(董潤生)과 쑨징린(孫京林), 특수약품 감독관리처 예궈칭(葉國慶) 처장, 궈슈샤(郭秀俠) 조연원이다.

또한 국가식품약품검정연구원의 왕유춘(王佑春) 부원장도 해고했으며 검정연구원의 리보(李波) 원장에는 자격심사 처분을 내렸다고 시장감독총국은 전했다.

백신 제조업체 창춘(長春) 창성(長生) 생명과학이 불량백신을 생산해 유통한 사태로 관련 기관의 감독 태만 사실이 드러났다고 시장감독국은 비판했다.

시장감독총국은 이들 간부가 충분한 감독관리를 하지 않고 검사도 엄격히 시행하지 않아 이번에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월 행정기구 개편으로 시장감독총국은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과 다른 2개 기관을 통폐합해 새로 출범했다.

중국 당국은 16일에는 가짜백신 문제의 감독 소홀을 이유로 전현직 지린성 부성장 2명과 창춘(長春) 시장 등 차관급 7명을 포함해 관련자 41명을 해임 등 문책했다.

당 중앙상무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지린성의 진위후이(金育輝) 부성장, 리진슈(李晋修)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을 사직시키기로 결정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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