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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 최광준 교수, 국내 첫 만요슈 완역
입력 2018.08.18. 09:21 댓글 0개【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한 대학 교수가 국내 일문학 연구자로서는 처음으로 만요슈(萬葉集)르ㄹ 완역했다. 만요슈는 서기 770년경에 편찬된 일본 최고(最古)의 시가집(詩歌集)이다.
신라대는 최광준(63) 국제지역학부 교수가 국내 일문학 연구자 중 처음으로 일본의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요슈'를 한글로 완역한 책을 펴냈다고 18일 밝혔다.
만요슈에 수록된 4516수의 시가(詩歌) 작가 중 상당 수가 백제나 고구려, 신라 등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이른바 도래인(渡來人)들로 알려져 있다.
시가의 표기방식도 향찰(鄕札)과 같은 만요가나(萬葉がな), 즉 이두문자로 된 것이 많아 만요슈는 고대 한일 문화 교류와 한일 고전문학, 우리나라 향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최 교수는 '만요슈'란 제목으로 국학자료원 새미(주)에서 펴낸 완역본은 모두 3권으로 구성되며, 총 210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만요슈는 지금까지 중국어와 영어로 완역되고 프랑스어로 일부 번역되긴 했지만 국내에서는 완역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 교수가 만요슈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76년 청주대 일문학과에 진학한 이후였다. 전공수업을 통해 처음 접한 후 운명처럼 만요슈에 빠져들었다. 대학을 마친 뒤 만요슈 연구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1987년 일본 니혼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1998년 후쿠오카대학에서 만요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런 열정 때문인지 그를 아는 일본인 학자들은 '만요슈 박사'라고 부른다.
최 교수가 만요슈 완역에 본격 도전한 것은 2009년부터이다. 고전 일문학 연구자로서 '학자 인생의 자존심'을 걸고 완역에 매달렸다. 당초 목표 시한은 5년. 완역작업은 그러나 의욕처럼 순탄치 않아 당초 목표했던 세월의 꼭 두 배인 10년이 돼서야 겨우 마칠 수 있었다.
그는 만요슈 연구를 위해 주로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해마다 10여차례 이상 일본을 찾아 자료를 모으고, 자다가도 좋은 번역 구절이 떠오르면 벌떡 일어나 메모를 하느라 잠을 설친 날도 부지기수였다.
이처럼 10년 동안 강행군한 결과, 얼굴에 검버섯이 많이 늘고 몸이 적잖게 상했다. 하지만 무모해 보이던 완역에 도전한 걸 후회해 본 적은 없었다고 한다.
최 교수는 "만요슈를 완역하는 동안 우리나라 관련 지명과 인물이 다수 등장하고, 매화나 맨드라미 등 식물의 전파 경로를 추정해 볼 수 있는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며 "한일 고전문학의 뿌리를 찾고, 문화교류의 양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소중한 자료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껴 힘든 일이었지만 시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40년 넘는 세월 동안 화두로 삼아 온 만요슈 완역 작업을 마무리 해 한일 학술교류 증진과 관련 분야 연구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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