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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주택 매매심리, 뜨겁긴 한데···
입력 2018.08.16. 17:53 수정 2018.08.17. 14:48 댓글 4개중개업자 대상 조사 “매매거래 줄었다” 비율 높아
지난 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광주지역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가 서울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연구원의 ‘2018년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1로 전달(105.9)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132.0)에 비해서는 23.9P 하락했다.
전달에 비해 광주, 서울, 대전, 경기, 부산만 올랐지만 나머지 지역은 하락 또는 정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데다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광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2로 전달(128.9)과 전년 동기(128.5)에 비해 각각 2.3P와 2.7 P 올랐다.
서울은 130.3으로 전달(121.6) 대비 8.7p 상승했으며 대전은 106.2에서 110.9로, 경기는 106.4에서 109.5로, 부산은 90.3에서 93.5로 각각 상승했다.
인천은 전달과 같은 100.5를 기록했고 전남은 117.6로 전달(118.6)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광주지역은 전달에 비해 매수하려는 사람 보다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으면서 주택 매매 거래는 전달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지난달 주택 매도 및 매수 동향에서 ‘매도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다’와 ‘매도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는 응답이 각각 38.7%와 3.8%로 나왔다.
반면 ‘매수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와 ‘다소 많았다’는 응답은 각각 2.5%와 9.0%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주택 매매가 다소 감소했다’와 ‘매우 감소했다’는 답변은 각각 30.2%와 16.5%로 조사됐다
‘비슷했다’는 응답은 45.5%였다. ‘다소 증가했다‘는 응답은 5.1%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는 전국 150개 시군구의 지역 거주 가구 6천400명과 중개업소 2천240곳을 상대로 주택 및 토지의 거래 및 매매가격, 임대차 동향을 조사해 발표한 수치다.
지수는 이들을 대상으로 산출한 것으로 0∼95는 하강국면, 95∼114는 보합국면,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광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서울 보다 높고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달에 비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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