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北신문 "제재압박과 관계개선 양립될 수 없어"

입력 2018.08.16. 15:29 댓글 0개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 하고 있다. 2018.04.2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은 16일 "제재압박과 관계개선은 양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근본입장'이라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민족자주의 원칙과 어긋나게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유지'를 떠드는 미국의 눈치를 살피며 외세의존에 매달린다면 겨레의 지향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적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고 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외세를 쳐다보고 그의 비위를 맞출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우리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문제, 북남관계 개선문제는 결코 그 누구의 승인을 받아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한 행위는 북남관계 개선의 길에 복잡성을 조성할뿐"이라며 "북남관계문제를 외부에 들고다니며 청탁하는 것이 종당(마지막)에는 민족의 운명을 외세에게 내맡기고 예속의 올가미를 스스로 걸머지는 결과밖에 가져올것이 없다는 것은 곡절많은 북남관계사에 새겨진 뼈저린 교훈"이락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은 '대(對)조선제재의 철저한 이행'에 대해 떠들어대면서 남조선당국은 물론 기업체, 민간단체들에까지 북남사 이의 협력과 교류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 민족내부 문제, 북남관계 문제에 대한 부당한 간섭으로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과 남의 대화와 협력에 방해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시대의 흐름과 민심의 지향을 무시하고 주대없이 외세에 추종하다가는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리 민족끼리 공조하는 민족자주의 입장이야말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근본입장이며 진정한 북남관계 개선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