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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낯가림', 핵타선도 식어버리다

입력 2018.08.15. 21:06 수정 2018.08.15. 21:13 댓글 0개

KIA 핵타선이 순식간에 봉인됐다. 낯선 투수에 약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KIA는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11로 완패했다. LG 선발 배재준 상대로 5회까지 5안타 2점을 뽑는데 그쳤고, 9회까지 8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3경기에서 KIA 타자들은 63안타 53득점을 몰아쳤다. 김주찬, 최형우, 이범호 등 베테랑 타자들이 힘을 냈고,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안타를 생산했다.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4경기 연속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이날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LG 신예 투수 배재준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KIA 타자들은 신인, 처음 상대하는 투수에 약한 면이 있다. 올해 신인 양창섭(삼성)에 3차례 붙어 모두 패한 것이 대표적이다. 양창섭은 KIA 상대로만 3승을 거뒀다. 

배재준은 올해 1군에 데뷔해 8경기에 출장한 신예. KIA는 이날 처음 상대했다. 0-2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LG 내야진의 수비 실책으로 2사 2루가 됐고, 볼넷 후 김주찬이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부터 4회까지는 무안타. 3회는 이명기, 최형우, 안치홍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1-9로 크게 뒤진 5회 2사 후 버나디나의 2루타와 이명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최형우의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안치홍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이후 LG 불펜이 가동됐는데, 전날처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7회 2사 후 볼넷, 사구에 이은 안타로 1점, 8회 나지완의 솔로포로 한 점씩 추격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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