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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8년만에 동해지구 軍통신선 완전 복구

입력 2018.08.15. 20:34 수정 2018.08.16. 08:02 댓글 0개
남북, 동·서해지구 軍통신선 정상화…복수 통신선 유지
금강산 이산상봉 행사, 남북교류협력 등 원할한 지원
【서울=뉴시스】군 장병이 시험통화를 하는 모습. 2013.09.06.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남북이 8년 만에 동해지구 군(軍) 통신선을 복구했다고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지난 7월16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상화에 이어, 오늘 동해지구 군 통신선도 완전 복구해 모든 기능을 정상화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현재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당국 간 유선통화와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번 군 통신선 복구는 판문점선언과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6월 판문점선언 후속으로 제8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의 완전복원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제295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 동해지구 군 통신선 복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11억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국방부는 동해지구 군 통신선이 정상화됨에 따라 오는 20~26일 금강산 지역에서 열릴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통행·통신 지원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동해선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 산림협력 사업 등 남북 간 교류협력사업 진행 시, 출입인원 통행지원 등 군사적 보장조치도 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이행의 일환으로 서해지구에 이어 동해지구 군통신선까지 완전 복구돼 정상화됨에 따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해지구 군통신선은 지난 2010년 11월28일 산불로 인해 완전 소실된 이후 8년여 만에 복구됐다.

지난달 서해지구 군통신선 복구에 이어 동해지구 군통신선까지 완전 복구됨에 따라, 남북 군사당국간 복수의 소통채널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남북은 지난달 1일에는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도 10년 만에 복구해 매일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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