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연구장비 공동활용 앞장

입력 2018.08.15. 17:43 수정 2018.08.15. 17:49 댓글 0개
열탈착장치·유도결합플라즈마 분광계·정유추출기 등 50여 대 공유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지역 특화수종 발굴을 통해 도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에 온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연구장비 공동 활용을 통해 지역 연구개발(R&D)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15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시설장비 운영관리 실태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고가의 연구장비에 대한 중복투자는 물론 연구과제 종료나 전문인력 부재 등의 이유로 연간 10% 미만으로 활용되는 ‘저활용 장비’나, 최근 6개월간 미사용 상태로 방치된 ‘유휴 장비’가 전국적으로 9천508종에 달한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자체 보유 장비를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토록 하기 위해 열탈착장치, 유도결합플라즈마 분광계 등 50여종의 연구장비를 국가연구장비활용 종합포털 예약서비스(ZEUS), 전남과학기술정보시스템(JNTlS), 산림자원연구소 누리집에 공유키로 했다.

대학이나 기업체, 연구기관 등에서는 필요한 장비를 직접 방문해 사용하거나 시험분석 의뢰를 통해 공동 활용할 수 있다.

연구시설과 장비의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를 예방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통해 지역 R&D 발전에도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 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산업구조 속에서 연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장비 도입과 활용에 보다 신중을 기하고 시설이 미비한 중소기업과 농가 지원을 확대하는 등 산림 분야 연구 기술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정책과 임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도민에게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90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이 가운데 34개 기술을 농가와 산업체에 이전하는 등 임업기술 개발·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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