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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대훈, 아시안게임 3연속 金 작전은 "공격적 플레이"
입력 2018.08.15. 16:00 댓글 0개【인천공항=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은 한 번도 어려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두 번이나 따냈다. 고교 시절 나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고, 4년 전 인천 대회에서도 홈팬들의 환호 속에 무난히 시상대를 점령했다.
만 26세로 참가하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목표는 당연히 3회 연속 우승이다. 이대훈은 15일 장도에 오르기 면서 “3연패를 생각하면 긴장과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다른 대회와 똑같이 임하려고 한다. 금메달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뛰면 3연패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훈은 남자 68㎏급 세계랭킹 1위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로 눈을 돌려도 적수를 찾기 어렵다.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 1차대회 금메달로 예열을 마쳤다.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성적과 내용 모두를 잡겠다는 각오다. “현재 규정이 방어보다는 공격 성향이 있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는 이대훈은 “선발전을 통해 뽑힌 선수들이 다들 그런 스타일이다. 나 역시 그렇게 임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빅이벤트를 거치면서 심적으로 한층 단단해졌다. 경쟁자들의 집중 견제도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이대훈은 “예전에는 경기에 나가면 부담이 됐다. 지고 돌아오면 아쉬움이 남았다”며 “많이 뛰다보니 편안해졌다. 그래서 여유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에도 해왔던대로 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대훈은 선수단을 대표해 본진 출국 기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태권도는 매번 일정이 늦어 본진과 같이 간 기억이 없다. 이번에 여러 종목과 함께 가니 진짜 대회에 나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새롭다”면서 “그동안에는 ‘유도, 사격 첫 금’ 기사를 많이 봤는데 이번에는 태권도가 그 몫을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잘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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