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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산불 진화중 나무 쓰러져 유타주 소방관 사망

입력 2018.08.15. 09:17 댓글 0개
최악의 멘도시노 산불에 도전, 4명이 나무에 맞아
【드레이퍼 ( 미 유타주) = AP/뉴시스】캘리포니아주 최악, 최대의 산불 멘도시노 산불의 진화작업 중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순직한 유타주 드레이퍼 소방대의 매튜 버체트 (42) 소방관.

【 드레이퍼( 미 유타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사상 최악의 산불을 진화하는데 37명의 동료와 함께 자원해서 원정을 나간 유타주 소속 소방관이 진화작업 중 불에 타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졌다.

매튜 버체트(42)소방관은 아내와 7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사상 최악의 산불 멘도시노 단지의 불을 끄던 중 사고를 당해 13일 밤에 사망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청의 토드 디럼 청장은 프레스 데모크래트와의 인터뷰에서 버체트 소방관이 댐 한 곳의 하류에서 불길과 싸우던 중에 다른 동료 소방관 3명과 함께 이 나무에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소방관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교외의 드레이퍼에 있는 소방대의 동료들은 버체트가 베테랑 소방관으로 특히 산불 진압에 풍부한 경험을 쌓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드레이퍼시의 트로이 워커 시장은 " 이들은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다.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글짜 그대로 불 속에 뛰어들어 서 있다. 그 이상 어떻게 말할 수 가 없다. 숨진 버체트소방관과 모든 소방관들은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다"라며 애도했다.

드레이퍼 시의 시청 밖에는 대형 성조기가 반(半)기로 게양되었고 길가 보도를 따라서 작은 성조기들이 내 걸렸다. 버체트는 드레이퍼에서 캘리포니아 산불 지대로 지원 나간 5명의 소방관들 중의 한 명이었다. 그는 솔트레이크 시티 소방대에서 20년을 근무한 뒤 드레이퍼로 5월에 옮겨왔으며 산불 전담 소방대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팀장으로 승진, 초빙된 인물이었다.

【드레이퍼 ( 미 유타주)= AP/뉴시스】미 유타주 드레이퍼의 소방관들이 캘리포니아 산불 진화중 13일(현지시간) 숨진 버체트 소방관의 소식을 듣고 서로 껴 안은채 오열하고 있다.

벌써 몇 달째 건조한 숲과 폭염, 강풍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캘리포니아 산불 때문에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서 소방인력이 지원을 나오고 있으며, 이 곳에서 사망한 소방관만도 벌써 6명이다.

캘리포니아주의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 전국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온 소방관들이 캘리포니아주 산불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사력을 다하고 있으며, 오늘은 그런 영웅들 중 한 명을 잃었다. 우리 모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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