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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공화당, 경제 덕분에 중간선거서 하원 지킬 것"

입력 2018.08.14. 23:17 댓글 0개
"경제 양호하고 유럽과의 무역 협상도 진전"
【템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선거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2018.8.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경제가 양호하기 때문에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좋은 시기다. 중간선거는 이에 관한 성적표가 될 것"이라며 "거대한 푸른 장벽(민주당을 의미)은 무너졌다. 공화당이 의석을 잃더라도 하원은 지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6일 실시되는 중간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띈다. 현재 상하원은 트럼프가 소속된 공화당이 모두 장악 중인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유가가 올라가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은 이미 내려가고 있다. 달러도 강하다. 훨씬 중요한 수치인 실질 가처분소득도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무역 분쟁에 관해서는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절차를 마련했고 그들도 임하고 있다. 나도 브뤼셀(EU 본부)에 갈 것"이라며 "손에 쥔 것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7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3분기 4.9% 성장률을 낸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미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2.2%였다.

지난해 1분기 1.2% 성장에 그친 미 경제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같은 해 2분기와 3분기에 연이어 3%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4분기에도 2.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GDP 성장률 4.1%는 시작일 뿐이라며 미국의 무역 적자가 줄어들면 GDP가 3~4%포인트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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