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여자 핸드볼, 아시안게임 첫 남북 대결서 승리

입력 2018.08.14. 19:56 댓글 0개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4일(현지시각) 오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39대22로 완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이 북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8.14.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남북 대결에서 미소를 지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북한을 39-22로 완파했다.

경기 전 함께 어울려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남북 선수들은 경기 시작 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을 펼쳤다.

역대 7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쓸어담아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은 북한에 앞서는 경기력을 뽐내며 완승을 거뒀다.

전반 1분 27초 김선화(SK)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정유라(대구시청)의 연이은 골로 5-0까지 앞섰다.

북한은 장옥향가 길향미의 연이은 골로 4-7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한국은 한미슬(삼척시청)의 연속골과 정유라의 골로 다시 12-6 리드를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전반을 17-12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후 송해림(서울시청)과 김온아, 정유라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유소정(SK)이 매섭게 득점포를 터뜨리면서 후반 19분 41초 30-20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북한을 한층 압박한 끝에 17점차 대승을 거뒀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남북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단이 14일(현지시각) 오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8.14.myjs@newsis.com

정유라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2골을 몰아쳤다. 김선화가 5골을 넣으며 힘을 더했다.

북한 선수 중에서는 한춘연이 5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16일 인도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1패를 당한 북한은 19일 카자흐스탄을 상대한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