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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팔당상수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입력 2018.08.14. 17:44 댓글 0개
삼봉 지점, 2015년 이후 3년만에 첫 조류경보 발령
정수장 정수처리 강화로 먹는물 안전관리에 총력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청장 나정균)은 14일 오후 5시를 기해 한강 팔당호의 삼봉 지점에서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조류경보제 발령기준은 2회 연속 유해 남조류 기준 초과 시 관심, 1000세포수/mL이상은 경계, 1만세포수/mL이상은 대발생을 발령한다.

한강청은 짧은 장마로 인한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영양물질 농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계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최근 가뭄으로 체류시간이 늘어나는 등 조류가 대량으로 번식하는데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강청은 인근 지자체(서울, 경기, 인천)와 취정수장 관리기관 등에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즉시 전파해 수질오염원의 점검 및 정수처리 강화 등 대응조치를 요청했다.

또 서울·경기 17개 정수장의 경우 활성탄, 오존 등을 활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먹는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류경보 발령으로 수도권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서는 조류측정결과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서는 수돗물 검사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한강청 관계자는 “현재의 폭염과 무강우 상태가 계속될 경우, 녹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수상(감시선)과 항공(드론)에서 매일 녹조의 확산징후 등을 모니터링하고, 오염원 관리 및 정수처리 강화 등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하여 녹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tde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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