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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장 "작은 입국장 면세점 마련…운영은 中企가"

입력 2018.08.14. 16:50 댓글 0개
담배, 초콜릿, 술 등 10여 가지 품목 판매
정일영 사장 "중소·중견기업에 운영 맡길 것"
"입국장 면세점 판매 수익금 전액 사회 환원"
"환원 수익금은 취약계층과 병원 등에 사용"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4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공항 스카이돔 준공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다목적 종합실내체육관인 인천공항 스카이돔은 지상 2층(연면적 6927㎡) 규모에 총 1994개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으며 주요 시설로는 국제규격의 배드민턴코트 12면, 농구코트 1면, 조깅트랙과 체력단련장 등이 있다. 2018.08.14. mania@newsis.com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입국장 면세점의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14일 "담배, 초콜릿, 술 등 10여 가지 품목 등이 입국장 면세점에서 판매 될 예정"이라며 "중소, 중견기업에게 운영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청사에 마련된 다목적 체육시설 인천공항 스카이돔 준공식 기념사에서 "인천공항에 마련된 입국장 면세점은 대규모시설인 출국장 면세점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작고, 약 100평 면적에 국민들이 지인 선물용으로 살 수 있는 품목들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입국장 면세점을 통해 많은 이익이 발생하겠지만 공사는 이익을 남길 생각은 없다"며 "입국장 면세점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회에 환원된 수익금은 취약계층과 병원 건설 등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아울러 "입국장 면세점은 국민들의 초점에 맞춰 운영될 것"이라며 "몇 가지 문제점은 정부 기관과 논의해 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공항의 입국장 면세점의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14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입국장 면세점 자리가 셔터로 내려져 있다. 2018.08.14. mania@newsis.com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해외여행 30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지난 한 해 이 2600만 명을 넘었다"면서 "그런데 입국장 면세점이 없기 때문에 시내나 공항면세점에서 구입한 상품을 여행 기간 내내 휴대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입국장 면세점 도입의 필요성을 거론한 바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과 2018년 각각 제1·2여객터미널 개장부터 입국장 면세점 공간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국회에서 총 6차례 발의된 관세청 개정안이 번번히 무산 되면서 18년째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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