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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ING생명 인수, 큰 방향 정해져…가격이 중요"

입력 2018.08.14. 16:41 댓글 0개
16일~17일 이사회에서 논의될 듯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회사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3.2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이 ING생명 인수 논의와 관련해 "디테일에 따라 변수는 있겠지만 큰 방향은 정해졌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격 이슈가 가장 크리티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신한금융은 ING생명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지분 59.1%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2조4000억원대가 언급되지만 신한금융 측은 2조원대 초반까지 낮추려는 상황이다.

조 회장은 인수가격이 2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진행 중인 사안이고, 아직 보고 받지 못해 구체적인 얘기는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인수 시점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인수 논의를 시작한 지 9개월이 됐는데 지나온 시간보다는 남은 시간이 짧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신한금융은 ING생명 인수를 통해 비은행 부문 강화를 꾀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인오가닉 성장(inorganic growth·지분투자나 인수합병 등 회사 외부 영향으로 인한 성장)은 오가닉 성장(organic growth·자체 경쟁력 신장을 통한 성장)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아무래도 비은행 보강이니까 우리가 생각한 전략적 방향과도 맞다"고 말했다.

향후 신한금융은 협상이 완료되면 임시이사회를 열고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다만 오는 16일과 17일 진행되는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신한금융 측은 답변 자료를 준비 중이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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