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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내달 9일 개막…광복군 정신 계승

입력 2018.08.14. 11:03 댓글 0개
군 복무 중인 지창욱·강하늘·인피니트 성규 등 출연
【서울=뉴시스】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제작 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다. 2018.08.14. (사진=육군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제작 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뮤지컬은 다음달 9일부터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우리가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신흥무관학교'는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잘 알려진 역사적 사건에 집중하기보다, 혼란과 격변의 시대 한복판에 서 있었던 인물들의 삶을 깊이 조명한다.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무관학교를 설립한 선각자들부터 조선, 일본, 만주 등 각지에서 찾아온 무관들, 무관학교가 배출한 수많은 투사까지, 그들이 이끌어간 항일무장투쟁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군 복무중인 배우 지창욱과 강하늘, 그룹 인피니트 성규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지창욱은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을 맡는다. 강하늘은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한다. 성규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사춘기', '마마 돈 크라이' 등을 쓴 이희준 작가와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트레이스 유' 등에 참여한 박정아 작곡가, 대학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출로 주목받은 김동연 연출 등이 함께 해 주목된다.

한편 육군은 지난해 2월 전 장병을 대상으로 소재 공모를 가지고, 총 300여 편의 응모 소재 중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의 애국정신과 군인정신을 잇는 '신흥무관학교'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육군은 이번 창작 뮤지컬을 통해 장병과 국민 모두가 독립군과 광복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이 창작한 뮤지컬은 2000년 당시 DMZ에서 발생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MINE', 흥남철수작전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생명의 항해',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를 소재로 다룬 뮤지컬 'The Promise' 등 3편이 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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