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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KIA’ 형님들이 살아난다

입력 2018.08.14. 08:32 수정 2018.08.14. 08:32 댓글 0개
KIA 이범호.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형님’들의 활약을 앞세워 중위권 싸움에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불붙은 화력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KIA는 지난 11일과 12일에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 경기에서 생산한 안타만 무려 49개. 홈런 12개를 포함해 39점을 만들었다. 

가장 반가운 것은 지난해 통합 우승의 주역인 베테랑들의 맹활약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범호가 두 경기 10타수 5안타(4홈런) 8타점으로 불방망이를 자랑했고,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최형우는 12타수 7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해 부활 조짐을 보였다. 

회복세를 보인 것은 나지완 역시 마찬가지다. SK와의 두 경기에서 8타수 4안타(3홈런) 6타점으로 잠잠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꾸준히 제 몫을 해줬던 김주찬은 9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486에 달한다. 

단 두 경기의 활약으로 KIA의 향후 화력을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까지 맞물리지 못했던 베테랑들의 상승세가 서로 맞아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 KIA에 호재다. KIA는 지난해 타격에서 해법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모처럼 회복한 ‘화력’을 앞세워 올 시즌에도 가을야구를 위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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