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시원'·'유쾌'한 공연으로 무더위 타파

입력 2018.08.13. 18:53 수정 2018.08.14. 09:38 댓글 0개
하·하·하 페스티벌, 17~19일까지 시민문화관 일대 개최
야외무대 콘서트·아트 플리마켓 등 다채·즐길거리 풍성
광주여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올여름의 무더위를 씻어줄 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광주지역 공연장 상주단체들의 축제인 ‘하·하·하(시원하고 유쾌하게 예술하자) 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공연장 활성화와 전문예술단체의 안정적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올해 선정돼 활동 중인 6개 예술단체가 ‘시원하고 유쾌하게 예술하자!’를 주제로 진행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상주단체들의 단독·합동공연, 외부 특별초청공연, 대구교류공연과 함께 야외특별무대에서 펼쳐지는 프리 콘서트와 아트 플리마켓 등이 어우러져 풍성한 2박3일을 선사한다.

17일 페스티벌의 첫 시작은 대구 극단 한울림이 연다. 대구 학생문화센터 상주단체인 극단 한울림은 대구의 대표적인 극단으로, 2010년 첫 창작 공연 이후 9차 앙코르 공연까지 누적관객 4만5천명을 기록한 한울림의 대표 공연 ‘호야 내새끼’를 선보인다.

호야 내새끼

극단 푸른연극마을은 17일 여름밤 야외무대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숲 속 요정들과 젊은 두 쌍의 남녀가 펼쳐내는 세익스피어 원작 ‘한여름밤의 꿈’을 우리 정서에 맞게 번안·각색해 신나는 음악과 춤, 희극연기로 한여름 밤을 장식한다.

극단 사람사이는 18일 연극 ‘우주인’을 선보인다. 낯선 곳에서 만나 하룻밤을 보내게 된 세 남자의 이야기다. 대리운전 기사인 소심한 남자(소남)는 손님을 태워다 준 뒤 길을 잃고 헤매다 생수회사 영업사원인 불안한 남자(불남)를 만난다. 그리고 두 남자 앞에 떡볶이 노점상인 허약한 남자(허남)가 나타나면서 그들에게 생기는 일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한여름밤의 꿈.

그 외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연출한 넌버벌 국악 퍼포먼스 ‘썬앤문’이 18일의 특별초청 공연으로 진행되며 그린발레단,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광주신포니에타, 아시아아트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명곡과 발레가 어우러진 무대를 19일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김윤기 대표는 “상주단체들의 중간성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이번 페스티벌과 함께 빛고을시민문화관 안팎이 예술로 들썩이는 2박3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난히 긴 더위를 밀어내는 ‘시원하고 유쾌한 예술’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든 공연은 전석 초대 및 좌석예약제로 진행된다. 전체 일정 및 문의전화 (062-670-7912) 이영주 인턴기자 dalk14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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