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G 영건 선발 vs '2G 39점' KIA 핵타선...승리 향방은?

입력 2018.08.13. 17:15 수정 2018.08.13. 17:40 댓글 0개
김대현(왼쪽)-배재준

추락하는 LG를 젊은 영건들이 막아낼 수 있을까.

8월 들어 1승9패로 급격한 하락세를 타고 있는 LG는 14~15일 광주에서 KIA와 2연전을 갖는다. 4위에서 5위로 떨어진 LG는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지키기에도 위태로운 처지다.

6위 삼성과는 승차가 없고, 7위 KIA는 1.5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8위 롯데도 2경기로 접근했다. 최악의 경우 KIA 2연전에서 연패를 거듭한다면, 7위까지 밀려날 수도 있다.

LG는 14일 KIA전 선발로 김대현(21)이 나선다. 15일에는 배재준(24)이 유력하다. 외국인 투수 윌슨의 팔꿈치 근육 미세 손상이 단숨에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또 임시 선발이 필요하다. 김대현, 배재준 두 젊은 선발이 지난 주말 SK전에서 '핵폭발'을 일으킨 KIA 강타선을 막아내야 한다.

KIA는 SK 상대로 이틀간 49안타-12홈런-39득점을 기록했다. 11일에는 최형우, 이범호, 최원준, 나지완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24안타 18득점, 12일에는 이범호(3방), 버나디나(2방), 이명기, 나지완(2방)의 홈런 8개를 비롯해 25안타 21득점을 폭발시켰다. 지난해 8경기 연속 10득점이라는 세계 진기록을 세울 당시의 화력에 버금갔다. 이범호, 김주찬, 최형우 등 부진하던 베테랑의 타격감이 살아났다.

LG의 후반기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은 마운드에 있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7.33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 8월에는 9.00으로 더 나빠졌다.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속수무책일 정도다. 불펜은 필승조를 딱히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 집단 붕괴를 겪고 있다. 마무리 정찬헌은 8월 평균자책점이 22.85로 치솟았고, 몸상태마저 좋지 않아 엔트리에서 빠질 처지다.

선발이 어느 정도 버텨야 승산이 있다. 김대현은 지난 8일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올해 KIA전 성적은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8.16을 기록 중이다.

배재준은 올해 1군에 데뷔했다. 불펜으로 뛰다 지난 9일 삼성전에서 프로 첫 선발로 나서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지다 5회 2루 송구 실책으로 3점을 허용했다. KIA는 처음 상대한다.

김대현과 배재준이 직전 등판처럼 5이닝 2점 정도로 막는 것이 1차 과제가 될 것이다. KIA는 임기영, 임창용 언더핸드 투수가 연달아 선발로 나선다. 박용택, 김현수, 이천웅, 안익훈, 박지규, 김용의 등 좌타자들이 공략에 앞장 서야 한다.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