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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 국비 평창의 3.7%…광주시 여당에 SOS
입력 2018.08.13. 16:53 수정 2018.08.13. 17:34 댓글 0개민주당과 정책協 "총 사업비-국비 증액 절실"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 메가 이벤트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한 국비 지원 규모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3.7%에 불과하는 등 턱없이 부족해 총 사업비 증액과 함께 국비증액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다급해진 광주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긴급 SOS를 쳤다.
13일 광주시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새계수영대회 총 사업비는 운영비 1034억원과 시설비 582억원, 예비비 81억원을 합쳐 모두 1697억원으로, 이 중 국비는 482억원에 이른다.
세계 5대 스포츠대회이자 내년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대회임에도 국비지원만 놓고 보면 2011 대구 세계육상대회의 41.8%,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8.1%,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3.7%에 그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대구 육상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많은 사업비가 추가 투입됐다.
특히 세계수영대회의 경우 1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재정적으로 쪼들리지 않으면서 대회를 성공리에 치르고, 특히 일회성이 아닌 지역유산(레거시)으로 남기기 위해선 추가 사업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민선 7기 이용섭 시장의 인수위원회격인 광주혁신위원회도 내년 대회의 성공적 개최 후 레거시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배 마스터수영대회(가칭)'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자체 또는 외부용역을 통해 산출단가 책정을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1차적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급해진 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현안 해결에 지원을 요구하는 SOS를 날렸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호남권 시도지사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내년 세계수영대회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시장은 "세계수영대회는 세계 5대 메가스포츠 대회로서 2019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대회임에도 국비 지원은 대구육상대회, 인천 아시안게임, 평창동계올림픽에 비해 턱없이 적어 대회 준비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총 사업비를 당초 1697억원에서 2235억원으로 변경해 538억원을 증액하고, 국비도 482억원에서 651억원으로 변경해 169억원이 증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선수단과 응원단, 문화예술단이 광주수영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춘석 사무총장, 윤호중 예결위 간사, 송갑석 예결위원, 서삼석 예결위원, 강병원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숙원사업과 내년 국비지원 사업으로 세계대회 추가지원 360억원을 비롯해 친환경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472억원, 첨단실감콘텐츠 제작클러스터 조성 155억원,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 587억원,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국제플랫폼센터 조성 2억원,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 50억원, 광주송정~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145억원 등 9건에 1824억원을 요청했다.
또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지원 등 모두 10건에 대해 당 차원의 예산 및 정책 지원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며 "광주가 광역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점을 감안해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이들 사업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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