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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축구대표팀 금빛 출격, 8·15 광복절 바레인전
입력 2018.08.13. 15:32 댓글 0개【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금메달이라는 유일한 목표를 향해 출항한 김학범호가 광복절 바레인전을 통해 첫 단추를 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바레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펼친다.
2014년 인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병역 혜택이라는 무엇과도 바꾸기 힘든 당근을 손에 쥐려면 반드시 1위를 차지해야 한다.
한국은 앞선 17차례 대회에서 4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중 절반은 안방(1986 서울·2014 인천)에서 일궈냈다. 나머지 두 번(1970·1978 방콕)은 버마(미얀마), 북한과의 공동 우승이었다. 원정 아시안게임에서 홀로 영광을 누린 기억은 아직 없다.
한국은 역대 최강 전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토트넘)과 2018 러시아월드컵이 배출한 스타인 조현우(대구) 등이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나서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김민재(전북) 등 이미 A대표팀에 연착륙한 23세 이하 젊은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 코치로 참가한 이래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던 김 감독은 지도자 인생 중 가장 큰 도전에 나선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하기 시작한 그의 서류상 계약기간은 2020 도쿄올림픽까지지만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 후 재평가를 받겠다”고 자청할 정도로 이번 대회에 모든 것을 쏟고 있다.
첫 경기에서 만날 바레인은 최근 세 차례 공식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아프카니스탄을 2-0으로 꺾었지만 이라크(1-2), 사우디아라비아(1-3)에는 덜미를 잡혔다.
U-23 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6승1무로 크게 앞선다. 그러나 통쾌한 승리가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이 꺼림칙하다. 6승 모두 1점차 승부였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2007년 11월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0-0으로 비겼다.
바레인전에서는 이승우-황희찬 듀오와 또 다른 와일드카드인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인도네시아 현지로 합류할 예정인 손흥민은 컨디션 조절차 빠질 공산이 크다.
스리백의 수비 라인은 김민재가 중심을 잡고 황현수(FC서울), 조유민(수원FC), 정태욱(제주) 등이 힘을 보탠다.
말레이시아(17일), 키르기즈스탄(19일)전까지 소화하면 조별리그는 모두 끝난다. 이번 대회는 24개팀이 6개 조로 나뉘어 경합을 벌인다. 조 2위팀과 조 3위 중 상위 4개팀이 16강에 오른다. 16강부터는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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