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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홈런 폭발’ 이범호, "홈런보다 팀 승리가 중요"
입력 2018.08.12. 21:12 댓글 0개[OSEN=인천, 김태우 기자] 베테랑 이범호(37·KIA)가 화끈한 홈런포로 팀 연승에 앞장 섰다.
이범호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7번 1루수로 출전, 6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3안타 모두 홈런이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았다. 3-0으로 앞선 1회 1사 1,3루에서 SK 선발 산체스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산체스의 변화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경기 분위기를 지배하는 홈런이자 앞으로 나올 폭죽 같은 홈런의 예고편이었다.
이범호는 2회에도 최민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5회에도 다시 최민준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날만 홈런 세 개를 기록했다.
이범호는 "1100타점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 내가 잘했다기보다 시간이 흐르다보니 쌓여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기록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 같다"면서 "오늘 3홈런을 기록했는데 사실 나에게는 큰 의미는 없다. 홈런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한 상황이다. 홈런을 못 치더라도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범호는 "어제 오늘, 우리 팀 타격이 좋았는데 이렇게 흐름을 타야 타자들도 자신감을 갖게 되고 투수들도 타자들을 생각해서 조금 여유를 갖고 밸런스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 반즈 8이닝 3실점 호투·정훈 결승타···롯데, KT 잡고 2연승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찰리 반즈. 2024.04.19.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접전 끝에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달성했다.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2연승을 질주한 최하위 롯데는 6승 16패를 기록, 9위 KT(7승 17패)와 승차를 지웠다. 반면 KT는 3연승에 실패했다.롯데의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의 역투가 인상적이었다.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고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0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여기에 롯데 정훈이 결승타를 치며 팀 연승 행진에 공헌했고, 황성빈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KT 선발 원상현의 쾌투는 무용지물이었다.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활약했으나 시즌 5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KT 강백호(시즌 7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시즌 8호)의 연속 타자 홈런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1회말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윤동희의 2루타, 황성빈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선제 적시타를 쳤다.3회까지 침묵하던 KT가 4회말 전세를 뒤집었다.선두 타자 천성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강백호가 반즈의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폭발했다. 이어 후속 타자 로하스가 반즈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1-3으로 끌려가던 롯데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7회말 선두 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골라낸 후 황성빈이 추격하는 1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이후 우완 불펜 김상수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황성빈이 홈을 밟았다.이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정훈이 판을 뒤집는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7회말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KT는 8회초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1사 이후 천성호가 2루타를 쳤고,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로하스가 좌익수 뜬공, 문상철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롯데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기용했다.김원중은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묶은 뒤 황재균과 대타 장성우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3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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