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신문읽기

입력 2018.08.10. 10:04 수정 2018.08.10. 11:06 댓글 0개
나윤수의 약수터 칼럼니스트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신문 읽는 사람이 꼭 한두 사람은 있었다. 그러나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신문 읽는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다.

그 많던 신문 독자는 어디로 갔을까. 신문을 읽으면 잡아 가두는 것도, 세금을 더 내는 것도 아니고, 신문값이 갑자기 크게 오른 것도 아닌데 그 많던 신문 읽는 사람들이 왜 갑자기 자취를 감춘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신문 아니고도 볼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읽는 대신 검색을 한다. 검색은 스마트 폰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뜨는 방대한 내용을 순식간에 검색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한 세상이다. 엄지족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다. 손가락 하나 까딱 하면 세상의 모든게 파노라마 처럼 펼쳐 진다. 더이상 읽을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렇다고 신문을 정말 안 읽어도 되는 것일까. 결론은 천만에다. 신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 중 한가지 자식 공부 잘하게 하려면 부모가 신문 읽는 것 만큼 좋은 것도 없다. 최근 나온 자료가 효과를 확실히 입증한다.

일본 문부성이 발표한 청소년 학력조사를 보면 신문을 읽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훨씬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생 14만명을 조사했더니 신문을 읽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국어, 수학의 평균 정답률이 훨씬 높았다. 어릴 때부터 신문을 읽어 글에 친숙해지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울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 나라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2015년 한국 직업능률개발원의 조사에서 고교 시절 신문 읽는 학생들의 성적이 높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사회는 상위 리더 5%만 신문을 읽는 다는 조사자료가 있다. 그만큼 신문이 리더들의 의사 결정에 지대한 영항을 미치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사회 리더들의 의사 결정 구조를 이해 하는 데도 여전히 신문읽기는 유용하다. 신문 읽는 사람이 취업에 유리한 것도 다 그런 이유에 해당한다.

수년간 신문 수업 (NIE)을 담당해 온 필자로서 한마디 덧붙인다면 신문 읽는 학생들은 또래 보다 수준 높은 어휘력과 이해력을 갖게 되는 것을 목격 해왔다. 높은 상식을 갖추는 것은 덤이다. 게다가 신문은 사고의 깊이를 더하고 부모와 대화까지 하게 하니 효과 만점 일석 삼조다.

학생들의 방학 기간이다. 요즘 처럼 더운 날 학부모들이 학원에 다녀온 자녀들의 책상에 신문 1부씩을 올려 놓으면 어떨까 . 처음에는 ‘웬 신문 인가’하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그러나 자주 신문을 접하고 나중에 신문이 없으면 심심해지는 순간이 온다. 신문을 집어든 순간 자녀의 인생은 달라지게 된다. 그게 유일한 읽는 매체, 신문의 매력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다시 신문을 읽게하자.

나윤수 컬럼니스트 nys8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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