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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GS칼텍스, 컵대회 준결승행

입력 2018.08.09. 21:17 수정 2018.08.09. 22:33 댓글 0개
【서울=뉴시스】GS칼텍스 이소영(왼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단두대 매치'의 승자는 GS칼텍스였다.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넘어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4강에 합류했다.

GS칼텍스는 9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1(26-24 23-25 25-17 25-18)로 제압했다.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3승)에 이은 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이소영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후위공격 3개,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등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이다. 2017~2018시즌 V-리그를 치르다가 인대가 끊어져 수술대에 올랐던 표승주는 21점, 공격성공률 50%로 이소영을 지원했다. IBK기업은행에서 넘어온 세터 이고은은 이상적인 공 배분으로 친정팀을 울렸다.

우승후보로 꼽힌 IBK기업은행은 1승2패로 탈락했다. GS칼텍스에서 영입한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조기에 대회를 마쳤다. 김희진의 국가대표 차출로 주포 노릇을 한 고예림(10점)의 공격성공률이 19.56%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22-24로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은 최수빈, 백목화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이소영의 시간차와 상대 범실로 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는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GS칼텍스는 11-18을 20-20으로 바꿨지만, 표승주의 마지막 공격이 최수빈의 손에 걸리면서 세트스코어 1-1을 헌납했다.

3, 4세트는 GS칼텍스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GS칼텍스는 이소영-표승주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18-9까지 달아났다. 4세트에서도 초반 내리 6점을 얻은 끝에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또 다른 A조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태국 초청팀인 EST를 3-1(25-19 26-24 15-25 25-18)로 따돌렸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최은지가 18점을 뽑았고, 채선아(9점)가 5개의 서브 에이스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KGC인삼공사는 11일 오후 2시 B조 2위팀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GS칼텍스는 같은 날 B조 1위팀을 상대한다.

EST는 세 경기에서 한 세트만 따내는 부진을 보이며 3연패로 대회를 마쳤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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